그래도 나름 오랜기간 투자한 글들을 버리기는 아까워서, 오랜만에 예전에 쓴 블로그 글이나 퍼다와야겠다 싶어서, 마구마구 비밀글로 긁어오고 있는데, 웃긴다.

내가 과거에 쓴 글들을 보니..
어린티가 줄줄 흐른다.
한 편으로 몹시 부끄럽다.

저런 글로 수 많은 네티즌들을 방문하게 하여 읽게 만들고, 퍼가게 만들었으니..

또, 한 편으로 지금 쓰고 있는 글도 나중에 내가 다시 보게되면 부끄럽겠지? 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글쓰기는 멈출 수 없는 것 아닌가..?
그게 결국 철학적인 글이든, 사랑을 노래하는 시든, 세상을 탓하는 논평이든, 아니면 죽도밥도 아닌 시시콜콜한 일상이야기든.. 어쩄든 나중에 다시 보면 부끄럽겠지만, 지금의 내가 글을 씀으로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나중에 나도 존재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이야기가 뭐 주제가 없다.. ㅋㅋ 하여튼 부끄럽다는게 이야기의 주제라고 나름 셋팅하고...
음....
그러고보면, 일기는 더  막강한거 같다.. 과거 일들을 보니.. 이렇게 내가 유치찬란 했을수가..
이제부터 좀 덜 유치해야겠다..

글을 쓴다는 건 좋은거 같다..
기록한다는거.. 부끄럽지만 가끔 누구보다 날카롭게 내가 나를 돌아볼 수 있다는 것..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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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ainydoll 2007/11/14 01: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지금은 다행스럽게도(?) 데이터를 날려버려 방문객들이 직접적으로 예전글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가끔씩 꺼내보는 TXT파일 속의 예전 포스트들을 볼 때마다 얼굴이 다 화끈 달아오르곤 합니다.

    무엇보다도 괴로운 것은 지금 다시 내놓을 수 있는 글이 몇 개 보이질 않는다는 점일까요. 앞으로도 글 쓰며 이 점은 계속 유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꺼내봐도 마치 새로운 것처럼 내놓을 수 있는 그런 글을 쓰는 것 말이지요. :)

    • BlogIcon 쏭군 2007/11/14 23:35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그 수 많은 글 중,
      지금 자신있게 꺼내놓을 수 있는 글이 몇 개 없음을 깨닫고 절망에 빠졌습니다.. ㅠ_ㅠ)/

      레이니돌님 말씀대로..
      나중에 언제 꺼내보더라도..
      주옥 같은 그런 글을 써야할텐데 말이죠
      저는 아직 내공이 많이 모자라는 것 같습니다^^;

  2. BlogIcon Karl 2007/11/14 16:0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유치한게 나쁜건 아닌 것 같아요. 나이를 먹는다건 뭘까요?

    • BlogIcon 쏭군 2007/11/14 23:37  address  modify / delete

      유치한건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거 같아요^^;;;
      나이를 먹는 다는 건...
      죽음에 가까워 진다는 것 아닐까요...
      죽음앞에서야 비로소 인간은 철이 든다던데...
      철이 들기 위해서 이토록 험한 세상
      많은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