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만 아니였어도, 친하게 지내고 있을 사람들, 어딘가 모르게 마음속에 앙금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요즘 말입니다. 젊은 세대에게서 지역감정은 없어졌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젊은 세대들도 지역감정이 많고, 서로 경상도 새끼, 전라도 새끼 하며 손가락질 합니다. 또 언론에서도 은근히 지역구도를 부추기기도 하지요. 또 진보와 보수진영은 서로 자신이 지지하는 쪽으로 갈라져서 상대방 후보와 지지자를 비난하기에 바쁩니다. 양쪽다 다를거 하나 없습니다.
선거일이 다가오자 이것은 더욱 과열되어서, 평소 선거만 아니면 아무탈 없이 친하게 지낼 사람들 조차 등을 돌리고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알면서 행하지 못하고 있던 것, 정치, 종교 문제는 답도 없는 것이고, 누가 옳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너무나 민감한 문제라서 차라리 나의 정치 성향과, 종교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현명한 것인 것 같습니다. 쏭군도 그 동안 너무나 이빨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물론, 온라인에서는 안 드러냈지만 실생활 곳곳에서 드러냈던 것 같습니다. 이젠 좀 감추고 살아야겠습니다. 이제 와서 감춰지겠냐만은 더 이상 드러내지 말아야겠습니다. 제 주변분들도 조심 좀 해주십시오. 열 받는게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이념과 사상의 대립은 소꿉친구끼리 서로의 머리에 총도 겨눌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것 입니다.
주변에 친한 사람이 'OO당 개쓰레기 집단'이라고 말하면 가슴아프듯이, 저 역시 제가 지지하지 않는 당에 비난 하면 그쪽 지지자가 가슴 아플 것 입니다. 또 필요없는 충돌과 마음의 앙금을 가져오지요. 민주주의 국가라고는 하지만, 욕 안먹고 살려면 정치성향과 종교성향을 감추는 것은 필수라고 하겠습니다. 이래서 똑똑하고 유능한 경영자들은 죽어도 정치를 안 하나 봅니다.
민주주의와 정치적 후진국인 한국에서, 정치성향을 드러내는 순간, 반드시 그 반대급부가 있기 때문에 평소에 쌓아온 이미지를 와르르 무너뜨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천하의 영웅 스파이더 맨이라도 공화당 지지 선언하면 영웅 자리는 없어집니다. 만인의 영웅 슈퍼맨도 민주당 지지하면 영웅자리에서 쫓겨나겠지요. 그 사람의 신념이 얼마나 강한 것이든 간에, 사람들은 그 사람 신념따위는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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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경상도와 전라도의 지역감정
Tracked from 정철상의 커리어노트 2008/04/07 09:07 delete부산에서 강의가 있었다. 다음날 목포 강의였다. 부산에서 숙박을 하고 고속버스를 타고 목포로 향했다. 한 승객이 지리산 부근에서 정류장 아닌 곳에 세워달라고 하신다. 보통 시골에서는 그냥 근처에 세워주신다. 그런데 이 기사 양반, 안 된다고 깐깐하게 나오신다. 일전에 그렇게 세워줬다가 전라도에서 낭패를 겪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전라도쪽의 터미널에서 겪은 수모를 이야기한다. 손님을 기다리기 위한 주정차 시간도 10분도 채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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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다큐멘터리를 보니 한 유럽국가에서는 선거에 도전하여 이긴 쪽도
진 쪽도 파티를 열면서 축제 같이 즐기더군요. 반면 우리나라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만 해도 싸한 반응이고, 정치권에 나가면 뭔가 잘못 되는듯한 그런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선거에 있어서도 축제분위기 보다는 서로 비방하고
싸우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구요. 이런 문화를 타파하려면 선관위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의 변화 뿐 아니라 유권자들도 정말 잘 하리라 생각되는 사람에게
표를 던지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겠죠. 유권자가 최선의 선택을 하여
대표자를 잘 선발하고,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고 받는 문화로 바뀌고,
대표자 역시 권위의식을 버리고 책임감있게 일을 수행한다면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짜증으로 흐르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과연 서로서로 성숙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되겠네요.
공감합니다.
어제는 한 변호사의 교육수준을 의심하는 글이 올블로그의 인기글로 올라갔었습니다. 거기에는 수 많은 사람의 공감 어린 의견들이 리플로 개진되어 있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방송인이나, 혹은 법조인, 연예인들이 왜 정치를 하면 안 되는 것일까요? 그 사람들의 꿈이 일찍이 정치하는 것 이였고, 연예인, 법조인은 그 사람들의 인생에 있어서 거쳐가는 정거장 같은 것일 수 있는 데 말입니다. 권력욕이 있다고 단순 비난을 해대는 사람들을 보니, 과연 이 나라가 정말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인지 의심이 갔습니다. 여기서 정치적 옳고 그름은 답이 없는 것인데 말이죠... 흠...
더불어 자신과 반대의견을 내놓으면 우루루 몰려들어 그 사람을 이지메하는 모습도 보기 좋지는 않더군요.
일반 네티즌의 이런 행태가 있다면 국가는 더 하죠.
최근에 인터넷에서 개인의 의견을 개진하면 모두 잡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 수위가 심한글(명예훼손이나 개인인권에 침해가 되는 글)은 조사를 해도 무방하지만, 단순 의견 개진을 한 사람도 모두 잡아가고 있는 것은 역시 또 한 번 이나라에 민주주의가 살아있는지 의심이 가게 만듭니다.
사람들은 남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일단 보수를 지지한다하면 '친일파역적들'이고
진보를 지지한다하면 '좌익빨갱이'가 되는 이 땅에서
과연 누가 마음 놓고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논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민주주의는 모든 국민에게서 권력이 나오고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으로 선출된 사람이 말 그대로 일 잘하는 대표 일꾼이 되야지, 조선시대 임금님이나 되는 마냥 권위의식 부리고, 개인의 사리사욕을 탐하면 정치는 더욱 짜증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여러모로, 우리나라는 아직 유럽만큼 국민의식이나 국가의 민주주의의식이 발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바, 유럽의 축제스러운 선거분위기는 참 부럽습니다.
어쨌든 한국에서 존경받는 사람이 되려면,
1mg이라도 정치적 성향을 내비치면 안 된다는 것이네요^^
그러한 분위기가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혐오증을 퍼트리고..그게 다시 돌아오는 악순환이 계속 되는게 아닐까요?
오해와 질시가 있더라고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칠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나중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그리고 정치적 성향이 달라도 자신만 합리적이라면 충분히 대화와 소통은 가능해요. 제가 쏭군이랑 소통이 가능한것처럼 말이죠~
맞습니다.
정치적 무관심은 실로 무서운 것입니다.
다만,
좀 더 상대방의 의견에 귀 기울여서 타당한 것은 동의를 하고, 반대하는 것은 합리적으로 토론을 하는 건전한 문화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감정싸움하고 욕설이 오가고, 비열한 수단이 동원되서 상대 지지자들을 해하고,
또 일단,
특정 당이 만든 정책이니까 '볼 것도 없이 무조건 동의할 수 없다'는 식의 정치토론(?토론일지?)이 대 부분이라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