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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1 - 쏭군의 이야기

새벽 5시쯤.
PCG빌딩 3층
클라이언트에게 제출할 결과물 디자인을 대강 끝내놓고,
스파가 있는 룸에 들어갔다.

거긴 쇼파가 하나있는데, 집에있는 침대보다 편하다.
누워서 5분정도 눈을 붙였을까.

이상한 꿈을 꾸었다.
참새가 날지 못하고,
묶여있던 투견들이 다 풀려나서
참새를 잡아먹고,
나를 덮쳤다.

나는 바로 잠에서 깨어났다.
시간을 보니 딱 5분 눈을 붙였다.
정신이 말짱해져서,
일을 하기 위해서 일어나려고 했다.

쇼파앞에 붙은 거울에 뭐가 비쳤다.
그러니까 내가 누워있는 머리위에
정말 무섭게 생긴 사람이 앉아있었다.

움직일 수 없었고,
소리칠 수 없었다.
귀에서 테이프 거꾸로 감는듯한 소리가 들렸다.
뇌에서 전자파가 왔다갔다 하는 듯한 느낌이 들고
눈동자가 사방으로 흔들렸다.

바로 군대에서 배운 군가를 부르려고 힘썼다.
"귀신 잡는 용사~!!"
이내 나는 그 현상에서 벗어났다.
밖으로 나왔으나,
계속 뭔가 내 옆에 있는 느낌이 들어
무서웠다.

바로 양군과 통화를 했다.
사람 목소리를 들으니 좀 안심이 되었다.

나는 기가 쎈 편이라
이런 현상은 처음이다.

사실 새벽 2시 경에도 양치를 하러 세면실에 들어갔는데
왜 인지 모르게 음산한 기분이 들었다.



#story 2 - 양군의 이야기

며칠 전 새벽
양군과 나는 일 할 것이 많아서,
우리 회사로 양군을 초청해서
같이 이야기도 나누며 일을 했던 적이 있다.
(여기서 오해말기! 쏭군은 쏭군 회사일, 양군은 양군 회사일...
둘 다 허파가 적적한 사람들이라, 걍 같이 수다떨면서 일하게 된 것임)

방금 통화를 하면서
양군이 해 준말은
나를 또 화들짝 놀라게 했다.

"형 사실은 저도 며칠전에
형이 잤던 그 쇼파에 자면서
비슷한 걸 경험했어요.

제 배를 누가 꾹꾹 누르고 있길래
형인 줄 알았는데.
눈 떠보니 아무도 없어서..
바로 형 있는데로 뛰쳐서 도망나왔잖아요."

그냥 거기가 터가 안 좋은가봐요.

양군도 기가 쎈 녀석인데.
어째서. 어째서.. 나의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이런 현상들이.

앞으로 무서워서 야근자제.
나의 열정을 귀신이 꺾다니..
지금은 무서워서 일 할 맛이 안나니,
짐싸서 일찌감치 수영장으로 대피해야겠다.

나름 대단한 귀신이다.
나중에 원기회복하고 한 번 만나서 이야기 나눠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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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romise4u 2008/02/21 0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형 소파에서 잘때 그냥 바닥에서 잤는데 처음엔 키큰 남자가 걸어오길래 형인가 했더니 배를 발로 문지르길래 아 장난치는구나 그러고 있었는데 일어나려고 하니까 안일어나지더니 막상 깨어나니까 형은 소파에서 자고 있더라는 ㅎㄷㄷ

  2. BlogIcon Nyangkun 2008/02/21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귀신!!ㅠㅠ
    그런데.. 군가를 부르려고 하셨군요...orz

  3. BlogIcon 태용 2008/02/21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밥 안먹고 하니까 그라지

    밥 단단히 먹고 해라

    • BlogIcon 쏭군 2008/02/23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형님...;;;
      어제 맛있는거 많이 사줘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전화하다 짜증내서 미안해요;;;;

  4. BlogIcon 순대포유 2008/02/22 1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 적당히 마시기~

    • BlogIcon 쏭군 2008/02/23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술 안 마셨는데????
      야근하다가 잠깐 눈 붙인 사이 일어난 일이였고.
      확실히 맨 정신이였음.. 'ㅁ'

  5. BlogIcon 칫솔 2008/02/29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CG 건물 지하 1층 카페에 있는 소파인가요?
    흠... 앞으로 프레인 놀러갈 때 주의해야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