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같은 국가들에게도 아이폰이 보급되고 있는데, 자칭 IT강국이라 불리는 한국에서는 아직 아이폰 구경조차 하기가 힘들다. KT와 SKT, 애플간의 이해관계로 아이폰을 기다리고 있는 유저들은 점점 맥만 빠지고 있다.

그러던 차, 오전에 아이폰을 기다리고 있던 국내 유저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다. 하도 출시를 알리는 기사가 번복되는 일이 많아서 이번에도 약간은 의심스럽지만, 이번에는 정정기사나 번복기사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봐서 정말 출시가 되려나보다. KT에서는 7월, SKT에서는 9월에 출시된다고 하는 아이폰. 아이폰이 들어오면 어떤 변화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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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이폰 상륙으로 바뀔 그림들

아이폰 성공의 주역은 앱스토어. 앱스토어를 통해서 누구나 자유롭게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공유하고, 또 그것을 내려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이 막강한 앱스토어를 국내 대중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면, 큰돈 들여서 만들어놓은 SKT의 아이토핑이나 LGT오즈 같은 서비스들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아마도 국내 이통사들이 고심하는 부분도 이 문제일것이다. 다른 수익모델을 만들던지 무선인터넷 데이터요금제를 의무가입시키고 요금을 대박으로 많이 받게 하던지 할 것이다. 이건 지켜봐야 알겠지만...

스마트폰이라 불리고 있는 아이폰이지만, 사실 아이폰은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게임기, 휴대용pims 또는 휴대전화, 조금 오버하면 PC와도 경쟁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전화기는 전화기인데 내 손안에 들고다니는 컴퓨터 같은 전화기다. 아이폰을 이용해서 무료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통화료 수익을 통해서 먹고사는 국내 이통사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사람들이 문자 메세지를 주고 받지 않고, 아이폰으로 항시 트위터를 통해 메세지를 주고 받는다면 문자 메세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아이폰의 도입으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국내 이통사들의 운명이 크게 변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폰은 스토리지 기능도 부족하지 않게 제공되기 때문에, 영화를 넣어다니면 PMP의 역할을 할 수 있고, 음악을 들을때는 MP3기기로 쓸 수 있다. 구글맵과 연동된 GPS는 조금만 더 정교하게 다듬으면 국내 네비게이션 시장을 대체할 수도 있다. 플랫폼의 무서움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아이폰이 들어오면 24시간 온라인에 노출된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지금 웹서비스를 영위하는 회사들의 추세도 그렇다. 웹서비스의 접점을 늘리는 수단으로 아이폰용 서비스를 오픈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아마 집이건 회사건, 길에서건 버스에서건 항상 온라인에 노출되는 시대가 임박한 것 같다. 이는 빌게이츠가 꿈꾸는 세상이 서서히 다가 오고 있다는 것일수도 있다. 한 사람의 24시간을 모두 기록하여 데이터베이스화 시키는 것. 조금 섬짓하네 -_-;;

이렇게 큰 그림 까지 생각은 안 하더라도, 당장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목 말라있는 아이디어 넘치는 국내 개발자들이 국내 아이폰 유저들을 위해서 괜찮은 어플리케이션들을 쏟아내면 어떻게 될까? 앱스토어를 통해서 큰 돈을 만지는 개발자들도 생길 것이고 지속적으로 앱을 히트시키면 스타덤에 오르는 개발자가 될수도 있을 것이다. 명예와 돈을 다 얻을지도. 유저들은 아이폰으로 앱스토어에 접속해서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수천개고 수만개고 전송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당장 여러 휴대용 기기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다. 컨버전스기기, 디버전스 기기를 가리지 않고 아이폰의 공습을 피하기는 힘들 것이다.

무엇보다 풀브라우징, 앱스토어 등 제공하는 기능도 기능이고, 예쁜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애플 제품만의 문화가 있다. IT와 모바일에 관심없는 국내의 보통 사람들이 서서히 이 문화에 녹아들어가는 것이 가장 무서운점이라 할 수 있겠다. 단순 스펙이야 옴니아가 더 좋지 않던가. 애플은 결국 문화를 파는 기업인 것이다.


아이폰 출시와 관련한 우려는 없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냥 아이폰이 좋아서 쓰는 유저들은 문제가 없겠지만 자칭 저마다 대박을 기대하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던 기업들이나 기업에서 독립한 프리랜서들이 문제다. 만약 아이폰이 IT Geek이나 관심있는 사람 소수를 제외하고 일반 대중들에게 생각보다 어필하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되면, 베이스 서비스를 위해 접점을 늘리는 수준으로 아이폰에 대비하고 있는 회사는 큰 타격이 없겠지만, 앱스토어로 대박 내려고 했던 회사들은 기대보다 상황이 어렵게 전개될 수 있다. 너도나도 다 '앱스토어! 앱스토어! 아이폰! 아이폰!'을 외치고 있기 때문에 app공급과잉 현상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약점 중 하나인 배터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애플측에서는 대기시간이 200시간이 넘는다고 하는데, 막상 아이폰을 써 보신 분들의 이야기는 또 다르다. 배터리 수명이 너무 짧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그리고 아이폰 정도나 들고 다니면서 배터리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 써보고 통화대기만 해야된다는 것도 안타깝다. 배터리가 다 닳으면 충전하는 것도 문제다.

그리고, 애플과 우리나라 이통사들간의 이해관계 때문에 데이터요금이 비싸게 책정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아이폰 본연의 기능을 만끽하기엔 부담이 생긴다는것도 문제다. 그렇게 되면 대중들에게 더더욱 아이폰은 높은벽과 같은 존재가 될 수 밖에 없고, 지금 아이폰 출시를 기다리며 대박을 꿈꾸는 업체들에게는 찬물을 끼얹는격이 될 것이다.

그리고, KT가 7월에 물량을 푸는 제품이 아이폰3G라는 말이 있다. 작년에 느린 속도와 보안문제로 말썽을 빚었던 물건이다. 게다가 '재고'라는 말도 있다. 그렇다면, 7월에 출시하는 아이폰은 '재고처리'개념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2달더 기다리다가 SKT에서 공급하는 아이폰3GS를 기다린다는 유저들도 꽤 많다.

좋게보면 아이폰으로 잔잔한 '혁명'이 시작될 것 같고, 나쁘게 보면 부글부글 끓다만 거품처럼 아이폰에 대한 기대가 금세 실망으로 바뀌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이폰에 대한 환상은 우리들 뇌속에서 금방 삭제될 것이다. 선택은 이통사와 애플의 몫이지만 그 다음이 어떻게 될지는 순전히 한국 소비자와 신의 마음이리라. 어쨌든 다른 많은 분들과 함께 아이폰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에서 오늘 발표된 기사는 매우 고무적인 일임은 사실이다. 빨리 아이폰으로 통화하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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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받은 트랙백 휴대폰도 인터넷 전화 시대?

    트랙백 보낸 곳 : With Man - 직관과 통찰 2009/06/26 10:04  삭제

    요즘 myLG070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전 다이얼패드나 네이버폰, 엘디, Skype 등 다른 인터넷 전화기에 비해 아주 큰 차이를 찾지는 못하겠는데, 어쨓든 저렴한 비용으로 집전화를 대체할 수 있다는 소문에 가입자가 부쩍 늘어난 모양이다. (이런건 통계자료보다 내 주변을 보는게 더 빠르다. 보통 떨어져 사는 가족 중 한명이 myLG070 가입하면 그 집안 전체가 myLG070에 엮이는 분위기라..;; 그런 가족만 여럿 봤다는;;)이전에는 그...

  1. BlogIcon 머니야 2009/06/25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폰이 국내에서 빅히트를 칠지는 좀 반신반의 합니다~
    사실..주위사람들은..아이폰이 뭐하는건지..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죠^^
    블로그나 it근처에 있는분들정도만 아는것 같아요~
    얼마다 마케팅을 두들겨댈런지.. 벌써부터 궁금해지긴 해요~

    • BlogIcon 쏭군 2009/06/29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폰에 대한 인지도가 IT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만 국한되어 있는 것도 문제지만, 배터리 문제는 정말 높은 장벽이 될 것 같네요.. 비싼 요금도..^^;; 그래서 저도 회의적인 느낌을 약간 받고 있기는 하네요^^;

  2. BlogIcon Edolkey 2009/06/25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T에서 7월에 아이폰을 풀까요? 과연?? 상한 떡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예상은...
    연내출시나 하려나...정도?

  3. BlogIcon GOODgle 2009/06/26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된 떡밥이라 ... 저 역시 7~8월 출시설은 그닥 믿지 않는 편입니다.
    물론, 3GS 나오면 당장 사겠지만, 기대는 일단 접고 있죠.
    쩝 ...

    • BlogIcon 쏭군 2009/06/29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상한 떡밥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3G는 매리트가 떨어지니까요.. 캬캬.. 일단 뭐든지 마음을 비우고 있는게 좋은 거 같아요^^

  4. BlogIcon Edolkey 2009/06/29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제가 KTF(지금은KT) 협력업체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이폰관련해서 저희쪽에 출시 준비작업이 전혀 없었거든요...

    노키아 네비게이터폰을 기준으로할때...연내출시가 그나마 현실적인듯해요...뭐 같은 외산단말이라는 점에서 기간을 단축시킨다고해도 정말 무리해야 가을쯤??

    • BlogIcon 쏭군 2009/07/04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KT쪽에 다녀온 일부 사람들 말로는 아이폰3G 재고물량이 좀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돌키님 말씀대로~
      연내에는 출시가 되겠죠?^^

  5. BlogIcon edolkey 2009/07/04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이라는게 어느정도냐에 따라서 신빙성이...지금 상황에서 몇천대일리 만무하고...

    두자리숫자 초반대일거같다는 예상이...그럼 결국 Test용...

    그나저나...곧 관둘거라...;;;

  6. BlogIcon edolkey 2009/07/05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은 넓고 할일도 많다지요...

    원래 꿈이 40세때 여행작가가 되는게 꿈이었는데...

    그 꿈 이루려고 10년전부터 뻘짓좀 하려구요;;;

  7. BlogIcon edolkey 2009/07/09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그래서 비지니스 클래스 1년 오픈짜리 끊어놓고 여행을 시작하렵니다~ 1년간 잘 버텼으면 좋겠단;;;

  8. BlogIcon edolkey 2009/07/09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떨어지면 다시 컴백합니다...;;;
    무필명이 상팔자는 나름 인지도도 높여놨는데 여러모로 태클이 많이들어와서...
    앞으로 슬슬할생각...어떤 모습으로 컴백할지는 시크릿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