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PR시대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자기 PR을 하면서 다른 사람과 비교급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금기사항이다. 이를테면 내가 아는 김아무개가 노래는 진짜 잘해. 너가 저번에 노래 잘 한다고 한 사람보다 더 잘 할걸? 이라고 말하는 것. 갓 골프에 입문한 사람이 나는 핸디캡이 얼마고 요즘 필드는 어떻고 저떻고 떠드는 것. 다른 사람들은 다 멍청하고 나만 똑똑해서 내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는 가장 잘 안다고 말하는 것 등등이 포함된다.

세상엔 숨은 재야의 고수들이 참 많다
전설적인 모가수가 노래를 아무리 잘 한다고 한 들, 세상에 노출이 안 된 재야의 숨은 고수들이 많다. 가요제로 그런 고수들을 아무리 세상밖으로 뽑아내봐야 한계가 있다. 세상엔 재야의 고수가 많다. 업계에서 알아주는 프로그래머나 기획자라고 해도 누가 넘버원이라느니 이런 표현은 자제해야 한다. 세상밖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숨은 고수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알면 겸손해질 것이다. 갓 골프에 입문한 사람이 거의 한 시간 동안 자기 핸디캡 자랑하다가 보니, 아무 소리 안하고 듣기만 하던 사람은 골프 경력이 무려 30년! 내가 그 상황이라면 얼마나 부끄러울까.

정말로 정말로 더 많이 알수록, 더 특출난 능력을 가지고 있을수록 고개를 숙이더라
부동산 공인중개사와 법률강의를 하시는 선생님이 있는데, 자기관리가 훌륭하신분이다. 법조문 하나하나 토씨까지 안 놓치고 외우시는 분인데, 사람들이 법률상담을 하시면 본인이 모르시는것은 확실하게 자신의 실력이 미천하여 모른다고 화답을 하신다. 헌데, 우리는 어떤가? 어떤 분야에 대해서 조금만 알게되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잘난척 하고 상대방이 틀린 것에 대해서 지적해주면 끝까지 지지 않으려고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지 않던가. 진정한 고수의 모습은 어디에서 풍기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리고, 세상엔 비교급으로 비교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다
이를테면, 음악을 놓고 보자. 락음악과 팝음악을 놓고, 어느 장르가 더 훌륭하다느니, 테크닉이 더 뛰어나다느니 하는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본인이 아직 음악을 듣는 소양이 없다는 것이다. 각자 취향에 따라 선호도는 있지만, 비교를 해서 어떤게 더 훌륭하다고 본은 스스로 선을 그어버리고 판단해버릴 수 있는 것은 의외로 세상에 별로 없다. 수능점수 처럼 뭔가 확실한 숫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멋진 프레젠터가 되기위해 꼭 봐야하는 동영상 입니다.
PT전문가이자 프리젠테이션 디자인 전문가인 Garr Reynolds (www.presentationzen.com)
가 구글에서 강연한 동영상 입니다.

스티브잡스의 키노트와도 약간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군요..
그나저나 중간에 부시 대통령 노래짱이군요 ㅎㅎ -ㅅ-

오늘 유쪼파님 블로그에 의미심장한 글이 올라왔다.

기회가 두번다시 올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한번 시켜보고 똑바로 못하면 두번다시 기회는 주지않아
매체든 렙이든 대행사든 광고주든 파트너든 부하직원이든지간에

게다, 제게 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잘할께요 라고 말할 용기들은 있을까
실력은 없으면서 자존심만 있는 청춘군상들..

완전 달라지지 않으면 두번다시 기회는 주지않아
뼛속까지 달라졌다라는 표현은 괜한 표현이 아니라구

원글 보러가기


그런데 이 글이 올라오고 나서,
흥미 있는 현상이 생겼다.

주변에 유쪼파님을 아는 젊은이(?)들은
저마다. 자기를 두고 하는 말인 줄 알고 움찔했다.
물론 쏭군도 움찔했다.

단순한 것 같지만,
이 짧은 글에는 우리 젊은이들의 실태(?)가 잘 나타나있다.

안타까운 점은,
우리가 저 짧은 글을 보고 움찔할만큼 자신에게 부끄러운점이 많다는 것이고.

다행인 점은,
그래도 저 짧은 글을 보고 움찔할만큼 자신을 부끄러워 할 줄 안다는 점이다.






유쪼파님과 대화를 했다.
이런 말을 해주셨다.

10대때는 싸움 잘하는 놈이 실력있는 놈
20대는 외모와 스펙이 곧 실력
30대는 네트워크가 실력
40대 이후는 돈이 실력 (쏘리, 아직 30대 후반이라 40대 이후는 솔직히 잘 모름)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쭉 가는 실력은 ‘겸손과 성실’

진짜 ‘실력’은 없냐고?
당신이 잡스가 아닌 이상 그런건 없음. 그냥 잊으시는게..


맞는말이다.
여기에 나의 사족을 좀 달자면,

10대때 싸움을 잘하기 위해서, 10세 이전에 능력이 타고 나야하고
20대때 좋은 스펙을 갖추기 위해서, 10대때 열심히 준비해야하고
30대때 네트워크를 위해서, 20대때 열심히 뛰어야 하며
40대때 돈을 위해서, 30대때 열심히 벌어놔야 한 다는 것.

즉 한 세대전에 다음세대의 핵심가치를 위해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

만약 세대를 놓쳤다면,

20대때 스펙을 쌓으려고 한다면 그래도 한 타이밍 늦지만 가능하다.
30대에 스펙을 쌓으려고 한다면 40대에 돈은 물건너가지 않을까 싶다.

물론 어떤것을 하는데 나이야 장애가 될 수 없지만 - 사람 인생이란게 저마다 이변도 많고 -
나이가 먹을수록 이전 한 세대를 쫓아가는 것은 점점 힘에 부칠것은 확실하다.

유쪼파님 말대로, 늘 겸손한 태도를 갖추고 성실하게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결국 지금 열심히 살면, 지금이 모여 미래에는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테니까.
그리고 물질을 추구하는 것도 좋겠지만, 자연의 섭리와 삶의 지혜를 추구하는 삶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모든것은 내가 나에게 하는 - 그러면서 남들 다보라고 하는 - 독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