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글로 온 세상이 떠들썩합니다. 세계 브라우저 시장의 점유율 6%, 약 4천만명의 유저를 보유한 구글의 브라우저 크롬. 구글 크롬이 OS로 재탄생하게 된다는 소개글 때문입니다. 거창하게 재탄생 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미 크롬 기획 단계에서부터 크롬을 운영체제라고 불렀고, 그렇게 염두에 두고 구글의 서비스들도 만들어 나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작년 가을에 크롬을 살펴보다가 재미있는 점(크롬과 구글 서비스들간의 상호관계)을 발견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다룬적이 있습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DOCS와 같은 OA툴, Wave와 같은 상호 커뮤니케이션 및 Pims도구, 그 외에도 엄청나게 풍부하고 다양한 웹상의 어플리케이션들.. 이제는 사실상 웹에 연결하지 않고는 컴퓨팅을 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속에서 구글이라는 거대한 회사의 전체적인 행보와 크롬이라는 브라우저를 절묘하게 조합해보니, 웹APP + 브라우저, 즉, 브라우저만 있으면 모든것을 다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곧 다가 올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구글은 그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았고요.

구글은 실로 다양한 웹어플리케이션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모토에 걸 맞게 전세계인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이미 많은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전세계인의 정보는 실로 다양합니다.

이름, 나이, 거주지, 성별, 연락처와 같은 기본 정보는 물론이고 카드번호, 계좌정보 그리고 선호하는 물건, 취향, 하루 일과나 도시에서 어디를 자주 가는지와 같은 포괄적인 정보도 가지고 있습니다.

애드센스에는 제 계좌정보와 거주지, 연락처와 이름이 저장되어 있고, 캘리포니아에 사는 친구는 도시 전역에서 구글이 제공하는 무료 AP를 사용하죠. 단 이동할때마다 이들의 이동경로는 구글의 감시를 받게 됩니다.

내가 검색하는 검색어는 이미 구글이 내가 누군지 아는 상태에서 이루어지고, 구글 블로그와 캘린더, 그리고 지메일을 통해서 왕래하는 데이터는 구글이 다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누구와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지 그와 내가 어떤 관계인지도 구글은 압니다.

애드센스는 일정 금액을 채우지 않으면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소유한 애드센스 잉여 금융자산도 엄청나리라는 예상이 듭니다. 그리고 본인들의 기본적인 역할에도 충실하기 위해 지금도 구글봇들은 열심히 전세계의 웹페이지들과 거기서 나오는 정보들을 먹어치우고 있습니다. 구글은 본인들이 꿈꾸는 모든 정보를 소유한 그런 기업이 되어가고 있고, 아주 착실하게 가고 있다는 것 입니다.


일전에 구글 직원들은 구글 정부, 구글 통화(currency)까지도 꿈꾸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은 결코 헛된 말이 아닌셈이 되는 것이죠. 지금 수집한 정보들, 그리고 현재도 수집하고 있는 정보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OS마저 브라우저체제로 가게되면 구글은 그야말로 지구인 한명한명, 그리고 사회의 모든 정보, 그리고 학계의 전문정보를 망라한 모든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드라이버가 어쩌고, 커널이 어쩌고 운영체제(OS)의 기본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뒤로 던지고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만한 이야기 입니다. 조금 쉽게 말씀드리면, 앞으로 본체(이 글에서 의미는 저장장치)가 사라지는 컴퓨터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웹에 접속되는 LCD같은 출력장치와 키보드 같은 입력 장치만을 요하게 될지도 모르죠.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개인의 모든 정보를 어디에 저장해야 할까요? 웹서비스들의 플랫폼이 되는것에 성에 안차는지, 전 인류 삶의 플랫폼이 되려고 하는 그들이 무섭기까지 합니다.

작년 가을에 제가 썼던 글과, 제 글에 반론을 주신 한 독자의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