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앤드 작업자들의 포지션 2010/06/04 17:48
제가 처음으로 번역서를 냈던 '스타일링 CSS'는 다소 급하게 번역이 되어 독자 여러분들의 질타가 많습니다. 그 부분은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저 또한 마음 고생을 많이 하였습니다. 저의 잘못이 가장 큽니다.

반면에 책을 잘 보았다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아 한편으로는 감사드리고 힘도 많이 납니다.
이번 HTML5책은 번역서가 아니라 제가 직접 쓰고 있습니다. 최대한 읽기 편하시라고 문체도 편안하고 쉽게 쓰도록 노력을 많이했습니다. 책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할게요. 나중에 책이 나오면 재공지 드리겠습니다.
HTML5를 비롯해서 어도비의 CS5 신제품들 그리고 모바일 등 기술과 트렌드의 변화가 너무나 빨라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웹으로 먹고 사시는 분들 중에서 프론트앤드 쪽 업무를 하시는 분들은 더욱 정신이 없으실 것 같습니다. 웹디자인을 하시는 분, 웹퍼블리셔, UI개발자분들 모두 그러실 것 같습니다. 실컷 XHTML이나 CSS2.1을 이용해서 웹표준이라던가 접근성에 대해서 조금 알아가고 있는데 HTML5나 CSS3도 공부를 하여야 합니다. 자바스크립트도 다룰 수 있어야 하고 새로이 출시되는 그래픽 도구들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또한 모바일 기기를 위한 최적화 작업도 공부할 양이 꽤 많습니다. 앱 개발까지 욕심을 낸다면 아예 다른 부분을 플랫폼마다 따로 공부해야 합니다.
이러는 중에 프론트앤드 작업자분들의 포지션이 참 애매해집니다. UI개발자가 해야하는 영역이 클라이언트 스크립트 처리까지인지 Ajax까지인지, 퍼블리셔가 해야 할 일이 이미지를 잘라서 스크립트까지 완벽하게 붙여줘야 하는지, 디자이너는 PSD만 만들면 되는지 이미지까지 잘라줘야 하는지 혹은 마크업이나 CSS작업까지도 해줘야 하는지... 혼란스럽습니다.
물론 각 회사나 팀의 분위기나 업무량 배분 정도에 따라 누가 어떤 업무를 맡을지는 나누면 됩니다. 그러나 그 회사를 나와서 사회가 원하는 업무량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워진 것이 현실입니다. 어떤 퍼블리셔 분은 이전 회사에서는 스크립트를 안 시켰는데 지금 회사에서는 스크립트를 시킨다고 투덜대고 어떤 디자이너 분은 전 회사에서는 마크업까지 했는데 지금 회사에서는 PSD만 찍어낸다고 투덜댑니다.
이런 문제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웹퍼블리셔와 UI개발자는 마크업과, CSS, 자바스크립트를 이해하고 덤으로 웹표준과 접근성, Ajax까지 다룰 수 있으면 좋을 것 입니다. 덤으로 포토샵과 플래시도 다룰 수 있으면 금상첨화 입니다.
90년대부터 디자인을 했기 때문에 웹디자이너의 포지션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습니다. 이 포지션은 최근들어 특히 변화가 많습니다. 이제는 단지 예쁘게'만' 만드는 디자인은 웹에서는 그다지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아마도 이벤트 페이지를 만들때는 유용하겠습니다. 물론 디자이너에게 감각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웹디자이너라면 좀 다릅니다. 웹디자이너라면 웹에 대한 폭 넓은 이해가 필요할 것 입니다. 이 역시 지금까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서버에서 주고 받는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것 까지 세세하게 알 필요는 없지만 어떻게 디자인을 하면 시맨틱한 웹페이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서버의 HTTP Request를 줄일 수 있는지까지 고민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라면 프로페셔널 합니다.

"디자인을 하는데 UI개발 하는 사람입장까지 생각해줘야 해?"라고 말하는 디자이너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 이글을 보시는 즉시 생각을 바꾸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과거에 '웹마스터'라고 하는 직군이 있었습니다. '기획-디자인-개발-운영'까지 혼자서 다 처리하는 직군이였는데, 조만간 프론트앤드쪽에서도 '마스터'직군이 나올 것 같습니다. '디자인-마크업-CSS-스크립트-Ajax'까지 혼자서 다하는 마스터 입니다. 물론 모든 업무를 스트레스 없이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자에 한해서 입니다.
배워야 될 것이 참 많은 요즘입니다. 반면에 UI는 레고블럭 맞춰가는 듯한 재미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비슷한 마음이시리라 생각됩니다. 프론트앤드쪽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항상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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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서버사이드에 비해 프론트앤드는 여러가지로 포지셔닝이 애매합니다. 아직 중요하게 인식된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해서 차차 나아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실제로 좀 혼란스럽습니다.
포지셔닝때문인지 용어도 좀 어려운것 같습니다. 코더란 용어는 이제 거의 사라졌지만 딱히 모두가 공감할만한 호칭과 롤이 좀 애매하더군요. 차차 나아지겠죠 ㅎㅎ
아웃사이더님 안녕하세요~ 말씀하신대료 실제로 UI/UX를 비롯한 프론트단에서의 업무가 매우 다변화 되었습니다. 또한 관련 기술의 업데이트 속도도 빠릅니다. 더욱 애매한 것은 디자인을 하는 분들과 마크업 하시는 분들, UI개발 하시는 분들까지 모두 이해해야 하는 부분의 지식량이 상당히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딱히 누가 어떤 업무를 맡으라고 하기도 애매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용어는 더 혼란스럽고요. 차차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이게 다 프론트엔드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좋은쪽으로 생각해도 되겠죠^^?
그리고, 브라우저 업데이트를 해도 이용자들이 외면하면 브라우저 점유율 줄이는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익스에 대해서는 말이 많고, 저역시 많은 불만을 갖고 있지만 실상 웹, 혹은 IT관련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 인터넷 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